[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과 미국이 6·25 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의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판문점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늘 오전 8시쯤 유엔사령부 깃발을 단 차량 2대가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으로 향하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목격됐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에 불참한 북한이 사실상 미군인 유엔군사령부(UNC) 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미국 정부가 '유해송환 논의를 위한 15일 회담 개최'에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북미 양측은 미군 유해송환의 절차와 방식을 주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장성급 회담을 제안했던 만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KPA)의 장성을 대표로 보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측이 유엔사 소속 미군 장성을 대표로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측이 실제로 유엔사 소속 장성을 대표로 보냈다면 2009년 3월 개최 이후 열리지 않았던 유엔사-북한군(UNC-KPA) 장성급회담이 9년 4개월 만에 열리는 셈이다.

   
▲ 판문점 JSA.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