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권한이 30년 연장된다.

15일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는 16일 미일 원자력협정이 30년 만기를 맞아 자동 연장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2016년말 기준 46.9톤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보관하고 있다. 이는 핵폭탄 6000발을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양국은 앞서 1988년 7월 핵무기에 전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미국이 일본의 우라늄연료 농축·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인정한다는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양국 중 일방이 폐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30년 주기로 자동 연장되며, 미국과 일본이 폐기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서 자동 연장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편 일본은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추출한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에 사실상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나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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