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기업의 최우선 존재이유는 이윤추구에 있다”며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기업은 죄악이며 사회의 기생충”이라고 언급했다.

   
▲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오른쪽)가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펜이 주최한 ‘기업경제포럼: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최 명예교수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펜이 주최한 ‘기업경제포럼: 기업이란 무엇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해 “기업의 이윤 추구는 기업의 존속을 위한 필수적 요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일관된 욕망은 자유와 물질, 풍요에 있었다”며 “고대에는 왕이, 중세에는 교회가, 근대에는 정치가 자유와 평등을 보장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명예교수는 “결국 현대에는 기업이 자유와 평등과 물질적 풍요를 보장한다”며 “종교와는 달리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물질적·정신적 풍요를 누리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생계의 기반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기업의 1차 목표인 이윤 추구만 이루고 살아도 충분히 존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본부장의 말을 인용, “반기업정서 문제는 ‘정서’의 문제가 아닌 ‘인식’의 문제”라며 “경제현상과 기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 반기업적 인식이 자리 잡게 되고, 그것이 정서로 표출된다”고 했다.

최 명예교수에 따르면 황 본부장은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학력은 높지만 그에 비해 경제 IQ는 낮은 편”이라며 “가격이 교환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거나, 한국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대기업 밀도가 낮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친기업 성향’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기업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경제 IQ가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다.

최 명예교수는 황 본부장의 말을 빌려 “기업이 CSR을 많이 하는데, 이왕 투자하는 것이라면 반기업정서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며 “자사와 협력업체의 임직원, 더 나아가 사업장이 속해있는 지역사회에 경제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