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전문 건설 기업인 삼표피앤씨는 ‘MPS(Modularized Pre-stressed System)합성보’ 제작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보(Beam)’란 기둥에 연결되어 건물의 바닥판을 지지하는 수평재로, 철근콘크리트보와 철골(Steel frame)보가 대표적이다.

   
▲ 합성보 이미지/삼표 제공

삼표피앤씨의 MPS합성보는 기존 철근콘크리트보에 강연선을 삽입하고 철제 연결 장치를 보의 양 끝에 부착해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또 기존 철근콘크리트보 대비 2배가량 길게 만들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향상되고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철제 연결 장치에 간단히 볼트를 조립해 기둥과 접합할 수 있어 시공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에 따라 최대 14%이상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진동 제어 능력이 뛰어나 소음이 작다.

이진섭 삼표그룹 건설 기술 담당 상무는 “기둥 사이가 먼 건축물의 경우 철근콘크리트보를 설치하면 보가 두꺼워지고 중량이 늘어 제작비가 비싼 철골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MPS합성보는 철근콘크리트보와 철골보의 장점만을 극대화 한 것으로 경제성 확보뿐만 아니라 합성보 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