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1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59·여)씨는 전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경찰은 A씨가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누르는 장면 등을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 사진=SBS


앞서 전날 오후 3시 34분께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낮 12시 30분께 아이를 재웠으며 잠이 든 아이를 깨워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한 아이가 세 차례 묽은 변을 누며 장염 증세를 보여 약을 먹였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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