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본부장, 캐나다 외무장관·연기금 자산운용 회장 면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무장관과 마크 마신 캐나다연기금(CPPIB) 회장을 각각 면담하고, 자동차 232조 등 주요 통상현안 및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외무장관과는 자동차 232조 조사·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미중 통상갈등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 대응 차원에서 한․캐간 공조방안을 모색했으며, 마신 회장과는 CPPIB의 대한 투자 확대, 제3국 공동투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본부장은 미측의 자동차 232조 조사와 관련해 한국은 미국의 핵심 안보동맹국이며, 한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 미측의 우려가 이미 반영됐음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232조 조치가 부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임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프리랜드 장관은 자동차 232조 관련 FTA 체결국에 대한 별도 고려 필요성과 자동차 232조 관련 주요 이해당사국간 공조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조만간 NAFTA 협상 재개가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협상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한미 FTA 개정협상이 신속하게 타결된 것을 평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양 측은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우려하면서, 한-캐간 공조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마신 회장 면담 계기에, CPPIB 차원에서의 대한 투자 확대·제3국 공동투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신 회장은 CPPIB는 투자다각화 차원에서 아시아 투자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 검토와 함께 아시아 국가에 대한 신규 진출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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