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께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의 통학 차량에서 김 모(4)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김 양은 아침에 등원했다가 차량에서 미처 내리지 못해 7시가 넘게 방치됐으며, 당시 동두천시의 낮 최고기온은 32.2도로 평년보다 4도 이상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질 높은 보육환경을 인정받은 평가인증'을 통과한 곳으로, 네티즌은 출석 점검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어린이집이 어떻게 평가인증을 받았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사진=YTN 캡처


피해 아동 어머니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8명~9명이 탔다는데 인솔자가 애들을 다 챙겼어야 하지 않나. 자기네 일 바쁘다고 어린아이를 등한시한 거다"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김 양이 통학 차량에 갇혀 고온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와 비슷한 사고는 2년 전에도 벌어진 바 있다. 2016년 7월 광주에서는 30도 넘는 폭염에 4살 아이가 8시간 동안 방치돼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대법원은 인솔교사와 운전기사, 주임교사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죄를 적용했다.

당시 이들에게는 금고 5개월에서 8개월이 선고됐으며 이번 사망 사고는 처벌 수위가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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