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지엠의 올 상반기(1월~6월) 생산, 내수,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연초 군산공장의 폐쇄로 일부 차종의 생산이 중단된 데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내수와 수출 실적도 시원찮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3만7465대를 생산했다. 연초 조업일수 감소와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올 뉴 크루즈와 올란도 등 일부 모델의 생산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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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제공 |
한국지엠은 6월 생산량도 4만5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1.6%가 감소했다.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연속 판매량이 반토막나며 완성차 5개사 중 내수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영향이 크다는 관측이다. 주력 차종인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량이 각각 30%, 68% 줄어든 점도 타격이 컸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도 전년 대비 16.8% 하락하며 좀처럼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1~6월 수출실적도 전년보다 1.3% 줄었다. RV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이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반기 트랙스를 포함한 RV 차종의 올 상반기 수출은 14만5225대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지만 소형승용차, 준중형승용차 등의 수출이 각각 52.7%, 40.2% 줄었다.
다만 6월 수출은 14.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5~7월 스파크의 미국지역 수출 일시적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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