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올 상반기(1월~6월) 수출을 제외하고 생산과 내수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5월 출시된 클리오가 신차효과를 보지 못한 데다 볼륨모델인 SM5, SM6의 노후화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생산량 12만175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 같은 시기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2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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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M6./르노삼성 |
르노삼성의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4만920대다. 그나마 주력 차종인 ‘QM6’와 ‘SM6’가 각각 1만2804대, 1만2364대를 달성하며 체면을 세웠지만, 나머지 모델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클리오는 5월과 6월 두 달간 판매량이 단 1356대에 그치며 신차 효과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1~6월 수출은 8만50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북미 수출 모델인 로그가 이 중 1만3061대(11.9%)를 책임졌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1719대 SM3(수출명 플루언스)와 SM6(수출명 탈리스만)는 각각 20대, 1대씩 수출됐다.
다만 르노삼성의 지난달 수출(1만4798대)은 17%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중동 등으로 보내지는 QM6, SM6 수출이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부는 올 상반기 완성차 5사의 수출, 내수, 생산실적이 각각 7.5%, 0.3%, 7.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해외 공장 생산량 증가로, 생산은 한국지엠 국내 공장 폐쇄 등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90만대 수준이나 수입차 비중이 17%나 늘어났을 뿐 국산차 비중은 오히려 3.3% 줄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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