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방한 계획이 취소돼 실망한 국내 축구팬들이 많다. 이에 호날두가 '사과문'을 전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호날두는 자신이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운동기구의 프로모션 행사 차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방한 일정은 취소됐다. 최근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신상에 큰 변화가 생겼고,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 등으로 바빠져 시간을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호날두는 자신의 방문을 기다려온 한국팬들을 위해 사과문을 전해왔다. 호날두의 한국 방문 일정을 주관했던 코리아테크 측이 20일 호날두의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 사진=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호날두는 "한국팬 여러분, 이번 SIXPAD(식스패드)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 방문을 하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상황에 따른 힘든 결정이었지만, 여러분도 알고 계신 것처럼 제 인생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일정으로는 아무래도 여러분을 만날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라고 방한 취소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저를 맞이하기 위해 멋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익히 들어왔기에 더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가능한 빨리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번 호날두의 방한은 식스패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에선 코리아테크가 일정 준비를 해왔다. 호날두는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팬미팅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호날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으나 포르투갈이 16강에서 탈락해 일찍 월드컵을 마감했다. 이후 지난 11일 이적료 1억 유로(약 1천300억원)를 기록하며 9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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