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미주리 주에서 19일(현지시간) 저녁 폭풍우 속에 호수 위를 운항하던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이 뒤집혀 탑승자 1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일어난 관광객 사고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냈다.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 사고로는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륙양용차는 흔히 '오리 보트'로 불린다. 

해당 차량은 시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인 '라이드 더 덕스(Ride the Ducks)'가 만든 것으로 사고 당시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해 3월 5일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고무보트를 탄 3명을 수상레저안전법 위반으로 적발했다./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폭퐁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해당 차량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주리 주 브랜슨 인근 '테이블 록 호수'에서 운항에 나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최고 시속 105㎞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닥쳤다. 이후 오후 7시께 보트가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폭풍우 경보 발령 후 약 30분 만에 일어났다.

현지 수사당국은 사고 차량이 호수에서 전복돼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만 1세부터 70세까지 연령대이며 어린이들도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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