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예술 섬으로 만들겠다. 문화와 예술이 담쟁이 넝쿨처럼 제주를 뒤덮을 수 있게 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문화예술인과 만나 제주를 문화섬, 예술섬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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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오른쪽 맨 앞줄)과 새도정준비위원회 문화분과 위원들이 문화예술인 10여명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원당선인과 새도정준비위원회 문화분과는 13일 서귀포문화의 거리 한 카페에서 문화예술인 10여명과 토론을 벌었다. 그는 "제주가 갈 길은 청정 자연 위에 문화를 입혀서 섬을 숨 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청정자연이 최상위의 가치로서, 편의시설 설치와 에너지 개발, 도심재생 등도 이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원희룡 당선인은 “제주를 예술 섬으로 업그레이드하기위해 기획가와 프로듀서, 예산을 지원할 담당자와 문화예술지를 하나하나 다 가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종철 작가는 “관광객들은 자연을 보러 오지만 너무 많이 훼손됐다”며 “해안가는 콘크리트 카페와 커피숍, 숙박시설이 점령해 원형을 보존한데가 없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무분별하게 육지의 개발을 흉내 내는 것은 억제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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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당선인과 새도정준비위원회 문화분과 위원들이 서귀포문화의 거리를 걷고 있다. |
원희룡 당선인은 “행정도 이제 보존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하며, 곶감 빼먹기 식으로 금방 돈을 벌수 있는 것에만 투자해서는 제주도의 가치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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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당선인이 기당미술관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문화예술인들은 제주 돌담의 복원, 삼양해수욕장 콘크리트 휴식시설 제거, 드림타워 추진 반대 등을 제안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jungle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