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역 도보 5분 역세권…생활편의시설 인접
-부천 평균 아파트 매매가 대비 비싼 분양가 부담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일 ‘힐스테이트 중동’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일 ‘힐스테이트 중동’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20일 오전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힐스테이트 중동은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 상업 시설 ‘힐스 에비뉴’로 이뤄졌다. 

전용면적별로는 △84㎡(이하 전용면적) 886가구 △104㎡ 107가구 △137㎡ 1가구 △141㎡ 5가구다. 오피스텔은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견본주택 오픈일인 20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뜨거운 날씨였음에도 견본주택 바깥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힐스테이트 중동은 부천 중동에서도 가장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인 까닭에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합니다.”(힐스테이트 중동 분양 관계자)

   
▲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힐스테이트 중동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미디어펜


힐스테이트가 내세우는 단지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입지’다. 단지 정 중앙에서 부천시청역 1번출구까지 직선거리가 300여m에 불과하다. 도보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각종 대형 편의시설도 가깝다. 이마트 중동점이 부청시청역과 맞닿아 있을뿐 아니라 단지 서쪽으로 약 700m지점에는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자리한다. 현대백화점에서 서쪽으로 300여m만 더 이동하면 뉴코아아울렛 부천점과 부천종합터미널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동쪽 약 700m 떨어진 지점에는 롯데백화점 중동점도 자리잡고 있다.

또 단지 남쪽으로는 부천 중동 로데오 거리가, 왕복 10차선 길주로 건너편으로는 학원밀집지역이 위치한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힐스테이트 중동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820만원 수준. 

전용면적별로는 △84㎡A 5억8790만~6억6790만원 △84㎡B 5억7050만~6억5050만원 △84㎡C 5억9070만~7억2110만원 △84㎡D 6억2340만~7억4020만원 △104㎡A 8억14010만~8억9410만원 △104㎡B 7억5610만~8억5610만원 △104㎡C 8억2350만~8억3700만원 △137㎡P 15억7480만원 △141㎡P 14억7180만~15억5880만원 등이다. 

타입별 최고가가 대부분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최상층에 분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지 남쪽으로 이웃한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대비 1억원 이상 비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2월 입주를 앞둔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84㎡ 분양권은 지난달 최고층인 49층이 6억823만원에 거래됐다. 

중동 지역의 평균적 시세를 고려해도 힐스테이트 중동 가격의 벽은 높게만 느껴진다.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은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3.3㎡ 기준 약 1181만원 정도다. 물론 준공 30년이 다가오는 낡은 아파트들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힐스테이트 중동 대비 35%나 낮다. 기존 아파트들의 시세와 비교하면, 수요자들에게는 이 같은 가격 차이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부천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경험으로 봤을 때 사실 주거 측면에서만 살피면 힐스테이트 중동이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보다 우수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길주로 소음도 그렇고 푸르지오에 가려 일조권 등의 침해도 불가피할 것 으로 보이는데 가격은 더 높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힐스테이트 중동 단지 남쪽으로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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