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진행한 지배구조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 기업지배구조가 우량한 업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코스피 상장사 685곳·코스닥 158곳·금융사 87곳 등 총 93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지배구조 등급' 평가를 진행했으며, 주주권리·기업공시·이사회 등 237개 핵심 항목을 기준으로 S·A+·A·B+·B·C·D 등 7개 등급을 부여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171점) 대비 소폭 상승한 178점을 달성해 A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우량'으로 분류되는 A등급 이상업체가 코스피 상장사의 4%인 25곳에 불과하며, 올해 실시한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및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대표되는 SK이노베이션의 주주 친화 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은 원인으로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창사 이래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주주 권리·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명문화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시행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 그간 시간적·물리적 여유가 없어 참석하지 못했던 소액 주주들로 하여금 77만64주에 육박하는 의결권 행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엔 창사 이래 최초 중간 배당을 결정해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한 주주 가치 극대화에 나섰으며,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 창출한 결과 적극적인 환원 정책 도입을 결정했다.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 중으로, 지난 4월 주가 안정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추진해 온 시장 및 주주 친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딥체인지의 강력한 실천을 통한 3년연속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