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은 7.4공동선언 자주 평화 민존대단결과 같아

신계륜의원 6.15기념 임진각 걷기 걸어서 평화만들기 성황

   
▲ 신계륜의원(오른쪽 앞에서 두번째)과 김성곤의원(왼쪽앞줄에서 세번째), '걸어서 평화만들기'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을 하고 있다.

“남북한 통일방식은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에 입각해서 이뤄져야 한다. 이는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국방위원장간의 6.15남북정상회담,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전위원장간의 10.4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이전에 노태우대통령시대의 남북교류협력기본합의서나 박정희 대통령시절의 7.4남북공동선언에서 일찌감치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주석간에 합의를 본 사항이기도 하다. 여기 이곳(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등장이후 멈춰져 있는 통일의 길, 남북화해의 길이 다시 이어져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이해와는 다른, 우리의 자주적 입장에서 통일방안을 갖고 남북한 대화와 교류 평화촉진방안에 더 접근해야 가야 한다.”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의원(서울 성북을)이 걷기를 통해 경색된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길을 제시했다. 말이 아닌 몸과 행동으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통일의 길을 열었다. 2008년 이명박정부 등장이후 중단되고, 얼어붙은 남북한 관계를 다시금 이어보자는 열정과 의지를 보여줬다.

   
▲ 신계륜의원과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걸어서평화만들기' 참가자들이 임직간 평화누리공원앞에서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성명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통일과 이를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창하고 있다.

새정치연의 차기대선주자로 평가받는 신의원은 14일부터 15일까지 6.15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기념하는 ‘걸어서 평화만들기’ 행사를 성황리에 가졌다. 15일에는 신의원이 설립한 신정치문화원 회원과 학계 언론계 시민 등 200여명이 평화로 걷기를 통해 통일과 남북화해에 대한 관심을 고취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파주 문산역 국기게양대 앞에 모여서 남북대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야호’를 세 번 부른 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27km를 2시간가량 걸었다. 이날 낮기온은 섭씨 32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에 취해 땀을 흘리면서도 문산역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평화로 가장자리를 일렬종대로 질서정연하게 걸었다.

   
▲ 김성곤 새정치연 의원(오른쪽)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걸어서 평화만들기 행사가 남북한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는 축사를 하고 있다.

신의원과 일행들은 걷는 도중에 남북분단이후 중단된 경의선 철로를 지나면서 남북분단의 현실을 실감하며 대화와 협력 교류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경의선철로는 서울에서 개성을 거쳐 신의주로 이어지는 국가대동맥 철로였다.

걷기를 마친 신계륜의원과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평화의 종각’에서 중단된 남북대화 재개와 통일을 촉구하는 기념행사와 타종식을 가졌다.

   
▲ 신계륜의원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남북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신계륜의원은 평화누리공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대화무드가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들어 중단되고, 경색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7.4남북공동선언과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토대로 남북대화는 즉각 이뤄져 한다”고 강조했다. 신의원은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소중한 우방이고, 동맹국”이라면서도 “남북대화와 평화통일을 위해선 미국뿐 아니라 중국의 이해에서 벗어나 남북한이 민족접 입장에서 통일에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위해 임진각까지 온 김성곤 새정치연의원(전남 여수갑)은 “신계륜의원과 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이 바로 옆에 붙어있다”면서 “신의원이 주관하는 ‘걸어서 평화만들기’ 행사가 남북한간에 대화가 재개되고 경협과 통일방안까지 진전되는 초석이 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신계륜의원은 2009년부터 ‘걸어서 평화만들기-한라에서 백두까지 국토대장정’ 행사를 진행해 130회째를 맞이했다. 제주에서 시작한 평화만들기 걷기 행사가 올해로 5주년이 됐다. 신의원은 앞으로도 남북대화재개와 통일을 위한 분위기 고취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새정치연 중진의원인 신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92년 14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후 16대, 17대, 19대 등 4선을 지냈다. 98년 조순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으며,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을 역임한 후 노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비서실장을 제의받고도 이를 거절하고 국회로 돌아가는 등 자리욕심을 내지 않았다.

   
▲ 신계륜의원이 15일 오전 문산역앞에서 '걸어서 평화만들기' 깃발을 베낭에 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후 2008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치렀지만, 선거패배로 ‘걸어서 평화만들기’ 행사를 갖는 등 미래를 대비한 내공을 쌓았다. 야당내 최고참 중진이자 대권주자 반열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새정치연의 차기 주자들로 부상중인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등 386세대의 ‘대형’으로 통하는 등 정치력과 실력,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 신계륜의원과 참가자들이 임진각에 도착한 후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신의원은 현재 국회 환노위 위원장을 맡아 통상임금, 비정규직 문제,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간 이슈의 해법을 찾는데 조정자역할을 맡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정부나 노사양쪽으로부터 리더십을 평가받고 있다. 한국베드민턴협회장, 한국프로낚시연맹총재도 맡고 있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