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를 방문, 현장을 재차 점검했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일산화력 본부는 수도권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전소로, 전력공급 뿐만 아니라 고양시 17만세대에 열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백 장관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전력수요가 수그러들고 8월초까지 최소 10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확충, 전력수급 관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금 같은 폭염이 지속될 경우 휴가를 마치고 대부분의 기업이 조업에 본격 복귀하는 8월 2주차에 전력수요가 또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화력본부를 비롯한 발전사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특히, 전력 피크시에 불시정지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전설비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또한 발전설비 현장을 직접 점검, 현장직원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재난수준의 폭염 속에서 발전설비 점검 등 야외 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폭염에 따른 시설물 피해 및 이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