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 CF)이 또 1군 경기에 출전했다. 두 경기 연속이다. 프리시즌 경기에 잇따라 출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이강인은 다가오는 2018-2019시즌 라리가 데뷔가 그저 꿈만은 아님을 알렸다.

발렌시아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PSV아인트호벤과 친선경기를 치러 1-2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팀 패배를 함께했지만 환상적인 돌파로 감탄을 자아내며 나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앞서 이강인은 지난 25일 로잔 스포르(스위스)와 친선경기에 역시 교체 출전하며 역사적인 1군 경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나흘만에 다시 1군 경기에 투입됨으로써 비록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팀내에서 이강인의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25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은 솔레르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아인트호벤이 반격에 나서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크 데 용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1분에는 발렌시아가 무리요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아인트호벤 페레이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발렌시아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교체카드를 잇따라 빼들었다.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왔다. 후반 27분 콘도그비아 대신 교체 투입된 것.

왼쪽 측면에 포진한 이강인은 한 차례 환상적인 돌파에 이어 크로스까지 깔끔하게 올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에는 양 팀 모두 골맛을 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아인트호벤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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