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춘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까사미아의 까사온 메모텍스 제품./사진=까사미아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가구업체인 '까사미아'의 매트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까사미아는 올해 초 1800여억원대에 신세계에 인수됐다. 당시 까사미아 인수는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2015년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라는 점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까사미아는 2011년에 판매한 토퍼(깔개) 상품(상품명 까사온 메모텍스)을 회수하고, 환불 또는 교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까사미아의 자진 신고를 받아 해당 상품 중 일부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임을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고객의 컴플레인을 접수하고 다음날 해당상품을 회수해 7월 2일 전문기관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고, 7월 10일에는 원안위에 신고해 성분 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의 의뢰를 받은 전문기관 검사 결과, '까사온 메모텍스'토퍼 1종의 13개 중 10개는 피폭 허용선량(연간 1mSv. 밀리시버트) 범위 내에 있었으나, 3개는 기준치를 소량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2011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상품으로 토퍼(깔개) 1개와 베개 2개, 바디필로우(몸통베개)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당시 CJ오쇼핑(현 CJENM 오쇼핑부문) 방송을 통해서만 1만2395세트(판매가 약 35만원)가 팔렸고, 이후에는 판매되지 않았다고 까사미아는 해명했다.
까사미아는 원안위에 승인을 받은 적법한 조치계획에 따라 상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은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까사미아 홈페이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30일부터 콜센터(1670-3409)를 운영한다. 또한 판매사인 CJ오쇼핑(현 CJENM 오쇼핑 부문)도 이번 리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까사미아 사업을 총괄하는 임훈 총괄 임원은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리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수거 및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원안위와 긴밀히 협의 하여 신속하고 적법하게 리콜 전과정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