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25% 이상 성자으 누적판매 2억개...경쟁업체 추격에도 70%대 점유율
   
▲ CJ제일제당의 햇반./사진=CJ제일제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7월 누계) 상온 즉석밥 '햇반'의 누적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25%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햇반' 연 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말에는 출시 이후 총 누적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밥을 사먹는다'는 개념조차 없던 20년 전 선제적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성장에 집중한 것이 성공열쇠가 됐다는 평가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억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한 데 이어, 2015년에는 2억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억 개를 넘어서며 2년 만에 1억 개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시장점유율 70%대까지 올라섰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9.4%에서 올해 5월에는 76.1%까지 올라섰다. 반면 오뚜기는 같은기간 27.8%에서 22.7%로 크게 떨어졌다. 

'햇반'의 성과와 성공은 압도적 R&D역량과 혁신기술 확보가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당일 도정'을 꼽을 수 있다. 쌀은 도정을 하는 순간부터 수분함량이 떨어지며 밥맛이 떨어지는데, '햇반'은 2010년부터 자체 도정 설비를 도입해 생산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있다.  자체 도정설비를 통해 맛 품질뿐 아니라 쌀의 종류별 맞춤 도정도 가능해졌다. 쌀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도정 조건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균화 포장 기술로도 차별화시켰다. 무균화 포장이란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를 이용해 밥을 포장하는 기술이다. 무균화 포장을 거친 완제품은 균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도 장기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부장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시장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트렌드를 리딩하는 '대한민국 대표 집밥'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햇반'이 20년 넘게 추구해 온 '집밥보다 맛있는 밥'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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