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추석 극장가 대전에 합류,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명당'에서 대한민국 대표 중견배우 백윤식이 나라를 뒤흔드는 세도가 김좌근으로 활약한다.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 사진='명당' 스틸컷


1970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한 이래 매 작품마다 표정 하나, 대사와 몸짓 하나까지 특유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해온 백윤식은 올해 38년의 연기 인생을 쌓아온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중견배우다.

'내부자들', '타짜', '범죄의 재구성' 등의 한국영화 대표 흥행작들은 물론 드라마 '구암 허준', '뿌리 깊은 나무' 등 호평 세례를 받은 작품 속에서 주인공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살아있는 연기의 장인’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역학 3부작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린 영화 '관상'에서는 수양대군(이정재)의 맞수 김종서를 연기, 단종의 충신다운 면모와 카리스마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시킨 바 있다. 

이처럼 장르 불문 여러 작품을 소화해내는가 하면, 때론 청춘스타들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주목받은 백윤식은 '명당'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를 예고한다.


   
▲ 사진='명당' 스틸컷


'관상'에서 역적을 도모하는 수양대군을 견제하고 왕권의 정통성을 지키려는 신하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명당'에서는 조선의 모든 대명당을 차지하려는 세도가 김좌근으로 분해 거대한 야욕을 가진 인물을 선보인다.

백윤식은 "'관상'의 김종서와 '명당'의 김좌근은 조선의 양반이라는 같은 틀에 있으나 살아가는 인생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점에 초점을 뒀다"고 귀띔했다. '명당'의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김좌근 역에는 무조건 백윤식이었다. 우리 영화에 큰 기둥 같은 존재"라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백윤식과 '타짜', '내부자들'에 이어 '명당'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조승우는 "백윤식은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잘 통하는 파트너이자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그와 함께 한 작품들은 늘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명당'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대체 불가 배우 백윤식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명당'은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