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로나와의 스페인 원정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4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이번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2승 2패로 마감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뉴캐슬과의 개막전으로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지로나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으며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은 은쿠두, 모우라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초반부터 지로나가 압박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터져나왔다. 전반 13분 프리킥 찬스에서 모우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먼저 골을 넣은 토트넘은 잠시 공격에 활기를 띠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은쿠두가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이후 지로나가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22분 포르투의 크로스를 후안페가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34분에는 로자노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볼이 넘어오기를 기다렸지만 토트넘의 공격이 원활하지 못해 홀로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가차니가, 요렌테, 워커-피터스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지로나의 공세에 또 연이어 실점했다. 지로나는 후반 8분 로자노의 스루패스를 받은 포르투가 세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16분 가르시아의 골까지 보태지며 4-1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손흥민을 대신해 마고마를 투입하는 등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써가며 만회를 노려봤지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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