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휴대폰용 모듈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하노이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만나 이 같은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베트남에 휴대폰용 모듈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부지 면적이나 투자금액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설립을 추진 중인 이 공장에서는 생산된 패널에 회로를 붙이는 등의 후공정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디스플레이 부품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박닝성 옌퐁공단에서 연산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타이응웬성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해 두 번째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공장 외에도 최근 베트남 남부 호찌민 지역에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가전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