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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유소년축구 교류, 목함지뢰사건 때 포함 매년 21회째 지속
"연천 포격전‧목함지뢰사건 때도 군사위기 해소…작년 쿤밍대회 이후 평창올림픽"
김소정 부장
2018-08-09 16:48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남북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오는 13~18일 평양에서 만나 경기를 펼친다. 박상철 남북체육교류협회 자문위원장(경기대 부총장)과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주도하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가 평양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두 번째이지만 처음으로 육로를 통해 민간교류가 이뤄진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통상 민간교류의 경우 중국을 경유해 비행기를 통해 방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 이번 방북단은 선수들은 물론 심판과 스태프, 방송사를 포함한 남측 취재진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 관계자가 포함돼 151명의 대규모로 꾸려졌다.


2006년부터 시작된 남북이 참가하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지난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도 지속적으로 매년 열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아리스포츠컵은 4번째이지만 남북간 교류전까지 합치면 올해 21년째로 이어진다.


지난해인 2017년까지 남과 북에서 12회, 중국에서 8회 등 총 20회에 걸쳐 매년 중단없이 열렸다. 남북체육교류협회측은 “남북간 군사충돌위기 등 경색 국면에서도 스포츠를 통한 지속적인 남북교류를 이어옴으로써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해온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4년 11월 경기도 연천군에서 열린 1차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연천 지역에서 대북 전단지 살포로 인해 남북간 포격전까지 발생했으나 이로부터 3주 후 다행히 북한선수단이 방한해 대회를 치르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됐다. 


또 2015년 8월 평양에서 열린 2차 아리스포츠컵 대회도 ‘목함지뢰사건’과 대북확성기로 인한 남북포격전 이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속에서 강원도와 경기도 선수단이 방북해 대회가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남북고위급회담이 타결되고 이산가족상봉행사도 이뤄졌다.

 

2017년 12월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3차 아리스포츠컵 대회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의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고위급인사 파견이 이뤄졌다.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남북 스포츠 교류는 유엔의 대북제재 등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효과적인 대화 수단이며, 남북 주민간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평화적 해결 수단”이라며 “이번 제4차 아리스포츠컵 평양축구대회가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는 민간교류 활성화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회를 성료시키겠다”라고 밝혔다.


   
2017년 제3차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북한선수단과 대회관계자 기념촬영. 뒷줄 뒷줄 왼쪽에서 세번재 박상철 남북체육교류협회 자문위원장(경기대 부총장), 맨 우측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세 번째 최문순 강원도지사./남북체육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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