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가 KIA와 순위 바꿈을 하면서 23일만에 7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 폭발로 11-4 승리를 거뒀다. 앞선 LG전 연승에 이어 3연승에 성공하면서 KIA를 3연패에 빠트렸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7월 17일 이후 23일만에 7위를 탈환했고, 디펜딩 챔피언 KIA는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롯데 승리의 원동력은 필요할 때마다 터져나온 홈런포였다.

롯데는 2회초 번즈가 투런홈런을 날려 먼저 2-0 리드를 잡았다. KIA도 홈런포로 반격했다. 3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3점홈런을 터뜨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KIA 선발 임창용이 난조를 보인 틈을 타 채태인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안중열이 임창용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겨 단번에 8-4로 재역전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6회초에도 전준우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확정지었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7이닝을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5패)을 수확했다.

반면 KIA 임창용은 5이닝 10피안타(2홈런) 8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으로 선발 전향 후 2패째이자 시즌 3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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