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남 시민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에 진상 규명과 공정 보도를 촉구했다.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9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1일 방송 이후 성남시는 졸지에 조폭 도시로 전락했고, 시민의 분노와 절망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시민의 명예 회복을 위해 조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SBS가 객관적 사실을 기초로 방송하지 않고 왜곡 보도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100만 시민 서명 운동에 돌입하고 시민 공청회를 조속히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SBS를 상대로 피해보상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하는 등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으로 꾸며져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관계를 추적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는 성남에 기반을 둔 국제마피아파를 조명하며 이재명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고, 이재명 지사는 "내가 종북, 패륜, 불륜에 이어 조폭으로까지 몰리고 있다"며 "그들에게 이익을 주려고 기획했거나 부당한 행위를 알고 용인한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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