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 도박 빚 6억원을 갚지 못해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두 사람에게 작업을 당한 것"이라는 슈 측의 입장에 고소인 측이 반박했다.

S.E.S 출신 슈(유수영·37)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A씨는 지난 8일 법률대리인인 박희정 법무법인 원스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희정 변호사는 "유수영(슈 본명) 씨는 '고소인들에게 작업 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적법하게 운영되는 카지노로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하물며 고소인들은 카지노와는 무관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유수영 씨의 절박함이 담긴 부탁에 마지못해 여러 번에 걸쳐 돈을 빌려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일 뿐이다. 피해자로서 정당하게 고소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박희정 변호사는 "도박 자금으로 사용될 것을 알고 돈을 빌려주었더라도, 돈을 빌린 사람이 기만행위를 통해 돈을 지급받았다면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 허가된 카지노에서 사용될 것을 알고 빌려준 돈은 민사상 대여금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수영 씨가 억울한 점이 있다면 검찰과 법원에서 억울함을 토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기를, 피해자인 고소인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갚지 않은 돈을 하루속히 변제하기를 바란다. 고소인들에 대한 비방이 계속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슈는 지난 6월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000만 원,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법률대리인인 최진녕 법무법인 이경 변호사는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슈가 고소인 두 사람에게 작업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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