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는 10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맡아달라며 협상에 들어갔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며칠 내로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영입 대상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유력한 후보로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라크 대표팀 감독이 주로 거론됐다.

   
▲ 사진=키케 플로레스 인스타그램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선임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김판곤 위원장은 후보자들과 면담을 통해 적임자를 고르고 또 고르고 있다. 할릴호지치와 케이로스 감독이 무성한 소문과 달리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한 듯한 분위기 속에 키케 플로레스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라면 스페인 대표팀 감독 후보 최종 3인에도 들었을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어 한국 대표팀을 맡기기에 무리가 없다. 

현역시절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명성을 떨쳤던 키케 플로레스는 국가대표 감독 경력이 없는 것이 유일한 흠. 그러나 2008-2009시즌 벤피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9-2010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지휘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축구 지도 경력도 장점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흘리와 알아인에서 2차례 FA컵 및 1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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