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사중재원은 3년 임기의 대한상사중재원 제10대 원장에 이호원 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으며, 서울 삼성동 대한상사중대원 심리실에서 임직원 및 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분쟁 당사자가 분쟁해결방법으로 법원 소송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경향에서 벗어나 중재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중재 저변확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재법 개정 ▲중재원 국제중재센터 발족 ▲전문 심리시설 개소 등 최근의 여러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국제중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상당 부분 조성이 된 만큼 변화의 초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중재원이 본질적으로 분쟁을 경험하는 당사자들이 중재를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이라는 점을 구성원들이 항상 유념하고, 분쟁 당사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 신임 원장/사진=한국무역협회


이 신임 원장은 사법연수원 7기 수료 후 서울지방법원‧고등법원 등 판사‧부장판사·제주지방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표변호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국민사소송법학회장·국제거래법학회장·법무부 중재법 개정위원회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대한상사중재원은 법무부를 주무관청으로 하는 분쟁해결 전문기관으로, 1966년 설립된 이래 중재·조정 등 우리나라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의 정착과 발전·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분쟁해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재·조정 등 대체적 분쟁해결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저변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국제중재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 하에 자국을 국제중재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홍콩·싱가포르·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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