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터키발 위기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5% 하락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34p(-1.50%) 내린 224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작년 5월 4일(2241.24)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36p(-0.72%) 내린 2266.43로 출발한 뒤 외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워갔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이날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터키-미국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17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3억원, 10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77%), 셀트리온(-4.23%), 삼성바이오로직스(-3.88%), POSCO(-2.7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4.25%), 의약품(-3.90%), 증권(-3.64%)의 낙폭이 유독 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29.16p(-3.72%) 내린 755.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1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488억원어치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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