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부선이 프로필 사진 교체 오류에 사과했다.

배우 김부선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 선생님께 조금 전 사과 말씀 전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오래 전 이재명(경기도지사)과 서로 사진 찍고 할 당시 클로즈업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복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여의치가 않았고 이게 누구냐고 전문가가 물어서 저는 이 지사로 99% 오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 프로필 사진이 왜 저장되어 있는지조차 그간 충격이 많아 혼돈했다"면서 "죄송하다. 이해 바란다. 사진 삭제해야 한다면 그리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김부선은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앞서 김부선은 이날 새벽 의문의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하면서 "넌 누구냐"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프로필 사진과 함께 커버 사진도 변경했는데, 이는 2007년 인천 앞바다에서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찍어줬다고 주장한 사진이다.

이후 일각에서는 프로필 사진 속 주인공 역시 이재명 지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해당 남성은 경남 지역의 한 일간지 기자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메시지가 가득 들어와 있다. 김부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웬 남자 얼굴을 올렸는데, 그게 내 사진이라는 것이다. 찾아보니 정말 그렇다"고 황당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2014년 1월 진주에서 사진작가 김기종 씨가 찍어준 사진이고 내 페이스북에도 올린 사진"이라며 "기자들에게도 전화가 많이 온다. 어떻게 대응할 거냐고 묻는다. 그냥 황당하고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부선 씨의 의도를 모르니 어떻게 대응할 방법도 없다. 어떤 기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일러주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명예훼손이나 초상권 침해도 아직은 아닌 것 같다. 과연 이게 정색을 하고 볼 일인지도 애매하다. 그저 장난친 것 같기도 하다"라고 김부선의 행보에 물음표를 던졌다.


   
▲ 사진=미디어펜 DB


한편 김부선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지사와의 스캔들이 불거지자 "더는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며 이재명 지사와 과거 연인 사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스캔들이 불거진 시점부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