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13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다른 대표선수들은 이미 모두 모여 훈련을 해왔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1일 뉴캐슬전)을 소화하고 가장 늦게 이날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다. 손흥민과 함께 황희찬 조현우 이승우 등 러시아 월드컵 대표선수들이 가세한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손흥민의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은 영국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까지 한 가운데 아직 병역 미필이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시 주어지는 병역 혜택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때문에 손흥민의 인도네시아 입성을 영국 유력 매체 데일리 메일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13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영광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다. 만약 그가 성공하지 못하면 2년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긴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시즌 개막 초반인데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허가한 이유를 "핵심 선수를 거의 2년 동안 잃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하면서 "한국이 결승전까지 갈 경우 손흥민은 9월 15일 리버풀전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손흥민의 병역 문제는 영국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는 그만큼 손흥민의 위상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이 2년간(21개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못하게 되는 상황, 손흥민 자신은 물론 토트넘과 한국 축구팬도 결코 바라지 않는 바다. 현재로선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바로 한국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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