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리는 포스터를 SNS에 게재하며 뜻깊은 일에 동참했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림의 날' 포스터를 캡처해 게시했다. 설리는 따로 글은 올리지 않았지만 포스터에 적힌 문구만으로도 어떤 마음가짐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포스터에는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정부 공식행사가 열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2018년 8월 14일'이 기림의 날임을 알리고 있다.  

   
▲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매년 8월 14일 기념 행사 등이 열린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역사적인 날이다.  

설리가 처음 맞는 '기림의 날'을 이처럼 포스터 게시로 관심을 나타내며 팬들에게도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했다.

설리의 SNS에는 일부 일본팬들이 비난 댓글을 올렸다. 이에 국내팬들은 역사를 왜곡하며 과거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를 지적하는 댓글로 맞대응하며 설리를 응원하고 있다. 

설리는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그동안은 주로 근황을 전하는 등 개인적인 소통을 해왔지만, 이번에 설리가 SNS에 올린 '기림의 날' 포스터는 반향이 크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림의 날'에 대해 알게 되고, 한 번이라도 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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