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14일 예방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에게 경제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여야를 향해 규제개혁 관련 법안 처리 등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규제개혁 5법 통과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의 업종·구분·연령대별 구분 적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대폭 개편해달라"고도 했다. 또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영세사업자의 경영안정 지원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기민한 당정협의를 통해 국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 활성화 관련 입법에 힘쓰겠다"며 "규제혁신과 관련한 민생경제 입법 법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햇다.

한국당을 방문해서도 박 회장은 "중소제조업 생산과 고용이 부진하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당도 적극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달라"고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정책도입 과정을 보면 우리 산업구조나 고용구조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남의 제도를 쉽게 가져와서 적용하는 것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최저임금도 그런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바른미래당을 방문해서도 규제혁신과 최저임금 차등지급 법안 처리 등을 언급하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종·규모별 차등 적용의 경우 정기 국회에서 논의가 더 필요한 사안"이라며 "우리 당은 이미 중기중앙회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 바 있다"고 했다.

   
▲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접견하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다./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