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에쓰오일은 민간인 보트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 중 구조 보트가 전복해 순직한 경기 김포소방서 오동진 소방장·심문규 소방교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오동진 소방장(37세∙경기 김포소방서)과 고 심문규 소방교(37세∙경기 김포소방서)는 지난 12일 낮 1시경 군 초소로부터 민간인 보트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구조보트를 타고 구조 활동을 벌이던 중 보트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소방당국의 수색작업 끝에 13일 심 소방교는 김포대교 인근에서, 오 소방장은 일산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위험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게 순직하신 고 오동진 소방장과 고 심문규 소방교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 54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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