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사업 관련 주요기관·인사 방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본격적인 체코 신규원전 수주활동에 나선다. 

한수원은 정재훈 사장이 15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를 방문, 얀 슈틀러 체코 산업부 원전특사 및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나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17일에는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원전 운영 ▲정비 ▲설계 ▲연구개발(R&D)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 사장은 16일 원전 건설 예정 지역 지자체 연합인 두코바니지역협의회 의장·두코바니 시장·비소치나주 상공회의소 의장 등과의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 정재훈 한수원 사장/사진=한국수력원자력


체코는 지난 7월 신정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원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신규원전 사업·투자 모델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체코는 한수원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는 시장"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난 40여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긴밀하게 구축된 공급망 등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의 트르제비치에서 6일부터 19일까지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돌봄·축구장 및 아이스하키장 보수·한국 문화 소개 등 글로벌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등 이미지 홍보 및 원전수주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입찰안내서 발급에 대비, 체코내 한국 원전 인지도 제고 및 발주사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확보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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