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SP 제철소 흑자 전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은 올 2분기 매출 1조5119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하면서 1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6%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는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가 지난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CSP 제철소는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었지만, 올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생산 안정 및 판매 시황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 지난해 동기 대비 생산성이 9.2% 증가하는 등 풀캐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동국제강은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가격이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영업 성과에 크게 기여했으며, 올 연말까지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CSP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브라질 발레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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