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버넌스형·고령친화적 공간정비사업 신규 도입…사업별 최대 30억원 지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공모 결과 18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최대 약 30억원의 국비지원(보조율 100%)을 받게 된다.

지역수요 맞춤지원은 지난 2015년부터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나 장소에 다양한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지역의 여건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을 도입했다.

우선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지역주체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 할 수 있도록 '지역 거버넌스형 사업'을 도입했다.

강원도 양양군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은 지역 내 서핑협회와 주민연합회 등이 참여해 관광객을 위한 서핑 테마 거리, 볼파크, 죽도정 둘레길 등을 조성하고 서핑 축제, 서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라남도 구례군 알콩달콩 장터 만들기 사업은 5일장 상인회, 귀농귀촌인 협의체인 콩장 호호탐탐, 야생화타운만들기 협의회 등이 함께 추진한다. 귀농귀촌인 벼룩시장과 전통 구례 5일장을 연계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달콩 장터, 예비 창업존, 야생화쉼터 및 미니광장 등을 조성한다. 

또 지역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해 고령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고령친화적 공간정비사업'도 새로 도입됐다. 

고령친화적 공간정비사업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활성화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됐으며, 사업 당 최대 2억 원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고령 인구 비율이 약 38%인 경상북도 의성군은 안전하고 정감 넘치는 시골마을 운람골 사업을 통해 고령자들이 여가·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쉼터를 조성한다. 보행안전성 확보를 위해 마을 진입로를 정비해 고령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다수의 시·군이 공통의 지역자원을 토대로 서로 연계·협력해 사업을 발굴하는 '복수 시·군 연계사업' 등은 3곳이 뽑혔다. 단일 시·군 일반사업에는 경남 하동 '0380 스마트 민다리문화공원 조성사업', 전북 무주 '반디 행복누리 플랫폼 조성사업' 등 7곳이 선정됐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