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압도적인 경기 끝에 대만을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올린 한국은 오는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벌인다.

전반은 한국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문전 혼전 중 전가을이 날린 슈팅이 대만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후 한국은 이민아, 지소연, 전가들 등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으나 아깝게 골문을 외면하거나 대만 골키퍼 짜이밍룽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임선주가 대만 골키퍼와 충돌하며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지소연이 찬 슛이 짜이밍룽 쪽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결국 전반 한 골만 넣은 한국은 후반 들어 8분 장슬기에 발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우측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이어받아 단독 슛찬스를 잡은 장슬기는 정확한 슛으로 대만 골문 우측 상단을 뚫었다. 볼이 옆그물을 뚫고 밖으로 나올 정도로 강한 슛이었다.

이후 다소 방심한 한국은 후반 29분 대만 위슈진의 중거리슛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한 골 차로 좁혀졌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계속 몰아붙였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