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최근 금연보조용품 판매가 4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담배값 인상 소식이 있었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금연보조용품 판매는 전주 대비 45%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7% 급증했다.

▲ G마켓 제공

세부 품목별로는 금연 보조제 판매가 전주 대비 35%,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금연을 유도하는 금연용품 판매량은 전주와 전년 대비 각각 56%, 319% 늘어났다.

여성들의 구매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여성의 금연보조용품 구매량이 전주 대비 71% 증가했다. 남성은 32% 증가해 여성 고객의 증가폭이 적게 나타났다.

세부 품목에서도 금연보조제 구매량은 여성과 남성 각각 전주 대비 66%, 16% 늘었으며 기타 금연용품은 여성 76%, 남성은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에서는 직접적으로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금연 보조제’와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금연용품’으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기침하는 재떨이’(5370원)는 폐 모형에 열 감지 센서가 내장돼 재를 털 때마다 기침소리를 낸다. 비슷한 상품으로 담배를 털 때마다 무덤이 보이는 ‘무덤 재떨이’(3670원), ‘공동묘지 재떨이’(6200원) 등이 있다.

이밖에 ‘금연 액자형 시트지’(3만7500원), ‘흡연금지 벽시계’(1만9600원), ‘금연 저금통’(690원) 등 일상생활에서 금연을 유도하는 상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추진에 금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금연 관련 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초에 세운 금연 계획이 흐지부지해 지다가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에 금연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