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해 구직기간이 6개월을 넘긴 '장기 실업자'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구직기간 6개월을 넘긴 장기 실업자는 월평균 14만4000명으로, 지난 2000년 같은 기간 월평균 14만 5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실제 1~7월 기준 장기 실업자 수는 지난 2013년 6만 3000명에서 2014년 6만4000명, 2015년 8만 8000명, 2016년 11만 7000명, 2017년 13만 4000명으로 5년간 꾸준히 늘었다. 
 
장기 실업자가 외환위기 시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다는 것은 고용 상황이 악화됐다는 신호다.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번번이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 결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장기 실업자가 늘어나면 이어 구직 단념자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구직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 결국엔 취업을 포기하는 수순을 밟는 경우가 다수다. 

실제 올 1~7월 구직 단념자는 월평균 50만 7000명으로, 현재와 동일한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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