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 '소확행' 컨셉 맞춰 이색 선물세트 대거 선보여
   
▲ CU의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세트./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편의점들이 다음달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과일, 한우, 굴비 등 기존 선물세트 뿐 아니라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컨셉에 맞춰 순금과 안마의자, 주방기기, 반려동물 수제간식 등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2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270여 가지를 준비했으며 과일, 한우, 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는 물론, 각 카테고리에서 받는 사람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홈쿠킹의 유행에 맞춰 소형 주방기기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CU는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윤아가 사용해 해외 직구 열풍이 불었던 '윤아 와플기(6만4900원)'와 '윤식당'에서 배우 정유미가 손쉽게 만두를 튀기던 모습이 방영돼 전국 품절을 일으킨 '델키 튀김기(11만원)'를 판매한다.

펫팸족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관련된 추석 선물도 준비했다. 

CU는 온라인 프리미엄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의 인기 상품 '하울팟 애견집(하울리, 27만5000원)'과 '하울팟 애견 해먹(마이 테리토리, 14만9000원)' 각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도 준비했다. 맛집 투어 등 숨겨진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추석에 어울리는 전국의 지역 명물 떡들도 소개한다.

차조가루로 만든 떡에 고물을 묻혀 먹는 '제주 오메기떡(2만8000원)'과 멥쌀가루에 수리취 잎사귀를 섞어 찐 '정선 수리취떡(3만8000원)', 맵쌀떡을 망개나무 잎에 싸 찐 '의령 망개떡(4만5000원)' 등 지역별 특산 떡을 냉동 배송으로 고객 집 앞까지 배송한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팀장은 "이번 추석을 맞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센스 있는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상품의 폭을 더욱 넓혔다"며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선물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40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의 주요 소비채널 답게 먹거리뿐만 아니라 실용 상품에 대한 구색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1인 가구들이 증가함에 따라, 푸짐한 한상 차림이 가능한 세븐일레븐 PB 가정간편식 '소반선물세트(4만7000원)'를 준비했다.

   
▲ 세븐일레븐의 추석 선물세트./사진=코리아세븐

또한 디저트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 3대 디저트로 유명한 '도쿄 밀크 치즈 팩토리'의 프리미엄 쿠키세트를 준비했다. 소금과 카망베르 치즈가 섞인 맛과 꿀과 고르곤졸라 치즈가 섞인 맛의 쿠키가 각각 들어있는 '도쿄 밀크 치즈 팩토리 2종(2만9000원), 3종(4만원)'을 판매한다.

그외에도 세븐일레븐은 나들이족을 겨냥한 간편 나들이 용품과 홈카페족을 위한 주방 가전 상품, 애완용품 등을 선보인다. 

GS25도 농수축산물 신선상품을 비롯해 통조림, 수제햄 등의 가공식품, 주류, 위생용품, 가전제품 등 총 672종의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GS25는 올해 순금 코인 3.75g~50g, 골드바 카드 0.5g~3.75g, 행운의 열쇠, 복돼지, 금수저 등 총 26종의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또 GS25는 부모님들께 안마의자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바디프랜드, 코지마 안마의자 5종을 판매한다. GS25는 버버리,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등 명품 선물도 준비했다. 

미니스톱도 추석을 맞아 정육, 수산물, 건강식품, 청과, 가전&전자, 주방상품 등 663여 가지 다양한 추석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미니스톱 역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나를 위한 작은 사치에 잘 어울리는 목걸이와 귀걸이 등 액세서리 상품도 준비했다. 또한 부정청탁금지법의 선물 허용 한도인 10만 원에 맞춘 농·축·수산물 상품도 확충하고 다양한 금액별 선물세트를 구성해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미니스톱 비식품·서비스팀 송승훈 MD는 "개인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소확행 상품을 비롯해 정육, 건강식품 카테고리를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며 "사전예약과 미니스톱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활용해 풍성한 추석을 준비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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