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경기장, 매년 40억 이상 적자 예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일부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상황에 놓였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사용된 12개 경기장 중 4개 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와 강원도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맡아 발주할 예정으로, 타당성조사와 전문체육시설 3곳 관련 운영비 적자분 산출·운영방향 등에 각각 3개월씩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 작업에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국비확보와 타당성 확보 관련 객관성 담보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의회에 제출된 '강원도 동계스포츠장 운영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내 비용 추계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하키센터·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3개 경기장 시설에 대한 관리위탁 비용이 202억8500만원으로 추산됐다.

   
▲ 평창올림픽 경기장/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는 이들 경기장이 매년 40억5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정부와 국회에 관리비용 부담비율을 국비 75%, 도비 25% 정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정부 차원의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및 대안 마련을 약속하고,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예산지원을 검토했으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후관리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도는 문체부가 지자체 운영이 원칙이라는 것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존치를 결정했다는 이유로 예산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릉컬링센터·강릉아이스아레나경기장·국제방송센터 등 관리주체가 결정된 시설들은 ▲다목적 체육시설 ▲관광지 ▲행사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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