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 강남구 소재 A고등학교 보직부장 교사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이 자매가 같은 오답을 적어낸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4일 A고 특별감사 전 실시한 특별장학(조사) 결과,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보직부장 교사의 두 딸인 쌍둥이 자매가 추후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정정되기 전 정답’을 동일하게 써낸 경우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문제유출 의혹의 주요 근거 중 하나로 ‘같은 오답’을 들고 있다.
이밖에도 A고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을 어기고 교과우수상과 학업성적 최우수상을 중복해 수여한 점도 조사 결과 확인됐다. 교육청은 이를 바로잡도록 지시했고, 자녀가 속한 학년 시험문제 출제·검토에서 관련 교원을 배제하지 않은 점도 시정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13일 A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이어 16일부터 22일까지 특별감사를 벌여왔다. 감사결과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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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2017년 11월16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학교에 나와 자습하는 모습. (해당 사건과 무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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