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월호에서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마지막 수색이 다음달 7일까지 연장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직립 후 수색 작업을 이같이 연장하기로 했으며, 앵커(닻) 체인 룸과 연돌(배기 굴뚝)을 비롯해 아직 수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공간 관련 수색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사건 3년 만인 지난해 4월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에 거치한 이후 3차례 수색을 통해 미수습자 9명 중 4명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지만, 현재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과 양승진 교사 및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1년간 수색을 진행했으나, 선체가 옆으로 누운 탓에 바닥을 향했던 좌현의 협착된 부분 및 보조기관실 등 기관 구역을 제대로 수색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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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선체 사진./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지난 5월10일 세월호 직립 작업에 성공하면서 진입로 확보 및 조명 설치 등의 준비를 거쳐 6월25일부로 '마지막 수색'에 돌입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치아로 보이는 뼈 1점을 수습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전자(DNA)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밝혀졌다.
해수부는 당초 이달 23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수색이 연장된 원인으로 선체 일부 절단을 주장하는 측과 선체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측의 의견 조율을 꼽았다.
또한 이번 달 안에 ▲선조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416가족협의회 ▲미수습자 가족 등과 함께 마지막 남은 구역 관련 수색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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