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계속가입자도 증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민연금 재정고갈 기간이 단축되는 등 재정상태 관련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발적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스스로 선택해서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이 34만3422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국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에서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있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사업장가입자 혹은 지역가입자가 될 수 없는 경우에도 본인이 원하면 임의가입자가 될 수 있다.

여기에는 국민연금이나 공적연금 가입자·수급자의 소득이 없는 배우자 및 27세 미만의 소득이 없는 학생·군인 등이 해당된다.

임의가입자는 지난 2011년 17만1134명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20만7890명으로 증가했으나, 2013년 기초연금 파문이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을 낳면서 17만7569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 20만2536명으로 20만명을 다시 돌파한 데 이어 2015년과 2016년  24만582명·29만6천757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32만7723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 국민연금관리공단./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연금 의무적 가입 상한연령(60세)이 지났음에도 계속 보험료를 납부,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일명 '임의계속가입자'가 올 7월말 기준 42만918명까지 늘어났다.

임의계속가입자는 2010년 4만9381명에서 2011년(6만2846명)·2012년(8만8576명)·2013년(11만718명)·2014년(16만833명)·2015년(21만9천111명)·2016년(28만3132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34만5292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임의가입제도는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가입자가 전체의 40%를 넘는 반면, 월 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0.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고소득층의 노후준비수단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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