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두 달간 수사한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결과에 대해 대국민 보고를 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27일 오후 이번 특검 활동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허 특검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특검은 지난 6월 27일 공식 출범했다. 이후 60일간의 수사 기간 동안 드루킹 일당이 가담한 댓글조작 전모, 드루킹 일당의 정치권 불법자금 공여 의혹,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활용해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 까지 기사 7만5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8800여만 건의 호감·비호감을 클릭하는 식으로 여론조작을 벌인 것을 밝혀냈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일당 9명은 24일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또 김 지사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결과 그가 2016년 11월 드루킹으로부터 킹크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킹크랩 개발과 운용을 지시했다고 판단, 김 지사를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87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했던 특검은 이날 발표 이후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재판에 넘겨진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