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기대
[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사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주요 물류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DSC로지스틱스 본사가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에서 인수절차 종료 축하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미국 DSC로지스틱스 지분 90%를 약 231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DSC는 지난해 매출액 5784억원을 달성한 식품, 소비재(CPG) 산업 특화 물류기업으로 미국 전역에서 50개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미국 일리노이주 데스 플레인즈 DSC 본사 전경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앤 드레이크 DSC로지스틱스 회장은 “오늘은 DSC로지스틱스와 CJ대한통운이 하나가 된 기념비적인 날이며, 우리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DSC의 전문성, 리더십에 CJ대한통운의 하이테크 기반 솔루션, 세계 33개국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W&D 분야에서 Top-tier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고객 및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남미 4개국에 총 30개의 물류 거점과 15개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또한 북남미 지역을 비롯한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DSC 기존 고객들의 국제 해상항공복합운송(포워딩), 국경 간 운송이나 인접 국가로의 복합운송 서비스, 유통업계의 다채널 통합물류 수행 등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TOP 5 물류기업을 목표로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류기업의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유럽과 중국 간 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출시하고, 중국 동북 3성 지역 최대 도시인 선양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개장하는 등 북방물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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