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예약률 100% 달성을 앞둔 노선이 속출하고 있다.
양대항공사가 새로 취항하는 유럽노선 예약률은 이미 전 좌석 판매완료가 임박했고, 하와이·괌·사이판 등 휴양지 항공권 예약률도 90%대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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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22일∼9월 30일 취리히 노선 예약률이 92%를 기록했다. 이달부터 신규취항하는 자그레브는 99%, 바르셀로나는 98%로 연휴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유럽 전체 예약률은 94% 수준이다. 호주·뉴질랜드·괌·사이판 등 대양주는 94%까지 올랐고, 일본·동남아 노선은 75∼76%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미주 지역에 해당되는 하와이·토론토는 94%로 높았고 뉴욕은 81%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전체 노선 예약률이 82.3%로 지난 추석 대비 1.3% 증가했다. 지역별로 미주 80.3%, 대양주 90%, 유럽 94.4%, 동남아 81%, 일본 78.3%, 중국 70%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이 가장 높다.
노선별로 보면 파리 90%, 베네치아 95%, 사이판 95%, 오키나와 8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비행기도 예약률 95%로 완판 직전이다.
저비용 항공사(LCC) 역시 추석 성수기를 맞아 가까운 중국과 일본 노선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선은 제주 출도착 노선의 인기가 매우 높다.
제주항공의 추석 연휴 기간 중국 싼야 노선은 100%로 완판됐다. 괌 사이판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겨 찾는 노선도 예약율 85%를 기록 중이다.
일본 노선은 후쿠오카‧오사카 90%, 삿포로 89%로 나타났고 동남아 노선은 나트랑 92%, 방콕‧비엔티안 80%, 호치민 90%를 보이고 있다.
진에어는 9월 22일~30일까지 인천발 국제선 예매율 82%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인기 노선 인천~괌 예매율은 86%으로 9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티웨이항공 대부분 노선도 85% 이상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선 중 김포~제주가 87%로 가장 높다. 방콕‧다낭 등 동남아는 84%, 괌‧사이판은 71~77% 수준이다. 대구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 예약률은 80%를 넘겼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삿포로와 코타키나발루 노선이 96%, 98%로 완판 직전이다. 다낭 93%, 하노이 94%,오키나와 88%를 기록 중이다.
오사카(간사이), 나리타 등 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 80%로 나타났다. 국내 제주노선은 일부 시간대에 잔여 좌석이 조금 남은 상태다.
올 추석 연휴는 9월22일 토요일부터 26일 수요일까지 5일간 이뤄진다. 하지만 연휴 앞뒤로 개인 휴가를 이틀만 붙여도 9월 30일까지 쉴 수 있다. 항공사들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이 기간 항공편이 거의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 평소 긴 시간을 내지 못해 엄두가 나지 않았던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예매율이 평소보다 많이 올라갔다"며 "여행객이 급감할 수 있는 추석 전이나 후에 사용 가능한 특가 프로모션도 시행하고 있어 수요는 더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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