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업 고도화·신성장 사업 발굴·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등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그룹은 새로운 비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 구체화·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고 3일 밝혔다.

철강사업은 ▲광양제철소 3고로 스마트화 ▲기가스틸 전용 생산설비 증설 ▲제철소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신설 등을 위해 26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신성장 사업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 기술력 고도화 및 본격 양산체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리튬 추출 기술 효율화와 이에 따른 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국내외 양극재 공장 건설 가속화와 석탄을 활용한 탄소 소재·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등에 10조원을 투자한다.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 청정화력발전 건설·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확대를 통한 미드스트림 사업 강화·미얀마 가스전 시설 확장과 기본설계(FEED) 및 유지보수(O&M)를 비롯한 건설 수주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미래성장을 위한 철강 신기술 개발·생산현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력 충원·신성장 사업과 에너지·인프라 등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2만명 고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그룹


이는 최근 5년간 채용 실적인 7000여명 대비 190% 늘어난 규모로, 12만명의 추가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을 이끌고, 제조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투자와 우수 인재 조기확보가 필요하다"며 취임 100일 개혁과제 발표에 앞서 투자 및 인력 충원 계획을 먼저 확정했다.

한편 최 회장은 취임 전후로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와 포스코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한 '개혁 아이디어 제언' 등을 통해 사내외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Love Letter를 통해 사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주주·고객사·공급사 등 이해관계자와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약 3000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제안 중에서는 포스코가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굳건히 해달라는 의견·협력사와의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요청한 내용 등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기술연구와 제품개발·그룹사 인재육성과 교류 활성화·세대간 협력적 분위기 강화 등을 당부한 의견 등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비즈니스와 지역사회 및 조직문화 등 3개 영역으로 분류, △각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의 창의적 일하는 방식 등으로 개혁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하고 있으며, 취임 100일 시점인 11월초에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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