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배추와 무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추석물가 관리에 대한 긴장감을 제고시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5일 9월 가격 전망자료를 발표하면서 배추 가격이 10㎏당 1만 3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1만 4470원보다 낮지만 평년 9950원)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는 20㎏당 가격이 2만 2000원을 기록해 작년 1만 3950원이나 평년 1만 211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당근 역시 20㎏당 가격이 7만 5000원을 기록해  작년 4만 4760원이나 평년 3만 884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평년과 비교하면 배추는 1.3배, 무는 약 2배, 당근은 3배 가까이 비싸진 셈이다.

단, 배춧값은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에는 작년 가격인 6150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뭇값은 9월 하순부터 무 출하량이 늘면서 상승세가 완만해지겠지만 10월에도 작년보다는 비싼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근의 경우 9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6%나 감소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장기 폭염의 영향으로 주요 채소와 임산물 가격이 오를 것을 예측하고, 평년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3주 전인 지난 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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